[1편]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, 좋은 문장의 3가지 기본 원칙

우리는 매일 글을 씁니다. 업무용 메일, 보고서, SNS 게시물, 혹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짧은 메시지까지. 하지만 막상 하얀 화면 앞에 서면 첫 문장을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. "내 문장이 너무 유치해 보이지는 않을까?", "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으면 어떡하지?"라는 걱정 때문입니다.

좋은 글쓰기는 화려한 수사법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. 읽는 사람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'친절한 문장'이 좋은 글의 시작입니다. 오늘은 글쓰기의 두려움을 없애줄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3가지 원칙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
## 첫째, 문장은 무조건 짧게 쓰세요 (단문 쓰기)

제가 글쓰기 초보자들에게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'문장 쪼개기'입니다. 한 문장 안에 너무 많은 정보와 생각을 넣으려고 하면 문장이 길어지고, 결국 주어와 서술어가 꼬이게 됩니다. 읽는 사람도 숨이 찹니다.

나쁜 예: "어제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 보고를 드리고자 하는데 내용이 조금 많아서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 일단 핵심적인 내용만 먼저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."

좋은 예: "어제 회의 결과를 보고드립니다. 정리할 내용이 많아 우선 핵심 사항만 먼저 전달하겠습니다."

문장을 짧게 쓰면 전달력이 명확해지고 문법적 오류를 범할 확률도 비약적으로 낮아집니다.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담는다고 생각하세요.

## 둘째, 모호한 표현을 구체적인 숫자로 바꾸세요

"글을 잘 쓰고 싶다면 형용사와 부사를 줄이라"는 말이 있습니다. "매우", "아주", "상당히" 같은 표현은 주관적이라 독자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릅니다. 비즈니스 글쓰기나 정보성 글에서는 이런 모호함을 숫자로 치환할 때 신뢰도가 급상승합니다.

  • 수정 전: "지난달에 비해 매출이 상당히 올랐습니다."

  • 수정 후: "지난달 대비 매출이 15% 상승했습니다."

구체적인 숫자는 문장에 무게감을 더하고, 글쓴이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.

## 셋째, '나'의 관점이 아닌 '독자'의 관점에서 쓰세요

많은 사람이 글을 쓸 때 '내가 하고 싶은 말'에만 집중합니다. 하지만 글은 읽는 사람이 있어야 존재 의미가 있습니다. 글을 다 쓴 후에는 반드시 "이 글을 처음 보는 사람이 배경지식 없이도 이해할 수 있는가?"를 자문해봐야 합니다.

전문 용어를 남발하고 있지는 않은지, 나만 아는 상황을 전제로 설명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하세요. 친절한 글쓰기는 독자의 시간을 아껴주는 배려입니다. 독자가 두 번 읽지 않게 만드는 것이 글쓰기의 최종 목적입니다.

## 문장은 깎을수록 빛납니다

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쓰려고 하면 한 줄도 나갈 수 없습니다. 일단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거칠게라도 쏟아내세요. 좋은 글은 '쓰는' 것이 아니라 '고치는' 과정에서 탄생합니다. 오늘 알려드린 짧게 쓰기, 구체적으로 쓰기, 독자 배려하기라는 세 가지 도구를 들고 여러분의 문장을 조금씩 다듬어보시기 바랍니다.


✅ 1편 핵심 요약

  • 문장을 짧게 끊어 쓰면 가독성과 전달력이 높아집니다.

  • 모호한 수식어 대신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사용하여 신뢰를 높이세요.

  • 글쓴이 중심이 아닌, 읽는 사람(독자)이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써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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